올해 2분기 해외 소비자가 한국 온라인몰에서 물건을 사는 ‘역직구’ 거래액이 3분기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팝’ ‘K-푸드’ ‘K-뷰티’ 등이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 음식료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통계청은 1일 이런 내용의 ‘온라인 쇼핑동향’에서 올해 2분기 역직구 거래액은 738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3분기(6440억원) 소폭 감소한 뒤 반등해 4분기(7005억원), 올해 1분기(7333억원)에 이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47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1768억 원), 미국(1382억 원) 등 순이었다. 1년 전보다 중국(16.0%), 일본(6.1%), 아세안(38.0%) 등에서 증가했고, 미국(-17.9%) 등에서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4046억원), 음반·비디오·악기(874억원),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844억 원) 순으로 많았다.
2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은 2조17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시 작년보다 1.7%로 늘어난 66조772억원이었다. 이 중 모바일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51조2458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