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중요 부위 절단 범행에 사위 가담 정황…긴급체포

입력 2025-08-01 12:03
국민일보DB

인천 강화도 한 카페에서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한 50대 여성의 범행에 사위도 가담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나섰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한 A씨(57·여)의 사위인 30대 남성 B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인천시 강화군 한 카페에서 흉기로 50대 남편 C씨의 신체 중요 부위를 잘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범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B씨는 C씨를 결박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B씨에게 경찰서 출석을 요구했다. 이어 범행 가담 정황을 확인하고 B씨를 체포했다. 다만 B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딸도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C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수술을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외도가 의심돼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장소인 카페는 C씨의 주거지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에는 피의자 2명과 C씨 등 3명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