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예측력 높아졌다” 무뇨스 현대차 사장, 한미 관세 합의에 환영 뜻

입력 2025-08-01 10:44
지난 6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FISITA WMC'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을 뒷받침하는 명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전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을 통해 “이 프레임워크는 현대차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한국의 디자인·엔지니어링·생산 부문과 미국의 생산시설 간 원활한 협업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기적인 계획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환경이 마련됐다”며 “이는 현대차그룹의 21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전략과 10만개 이상의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약속을 더욱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조지아주에 조성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 등도 언급하며 “현대차는 통합적인 미국 제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합의가 한국 내 글로벌 인재들에게도 미래를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한국 엔지니어링 조직은 미국 사업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기술력과 미국의 제조역량 간 원활한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전날 자동차 품목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내리기로 합의했다. 업계는 이번 합의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투자 및 생산 전략은 물론, 한국 R&D 기반의 글로벌 협업 체계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