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이보형 초대 드론작전사령관 참고인 조사

입력 2025-08-01 10:36
이보형(앞줄 왼쪽) 드론작전사령관이 지난해 1월 8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신형 드론 무기쳬계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이보형 초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이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사령관은 2023년 1∼8월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준비단장을 거쳐 드론사가 창설된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초대 드론사령관(당시 육군 소장)을 지냈다.

특검팀은 이 사령관을 상대로 드론사 창설 초기의 작전 설계 상황과 작전 보고 체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이 전 사령관이 초대 드론작전사령관으로 부임한 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8개월만에 교체된 경위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해 5월 이 전 사령관의 뒤를 이어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부임했는데 군 안팎에서는 김 사령관이 두 차례 임기제 진급을 통해 준장과 소장 계급을 달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11월쯤 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는지, 또 군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