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이보형 초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이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사령관은 2023년 1∼8월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준비단장을 거쳐 드론사가 창설된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초대 드론사령관(당시 육군 소장)을 지냈다.
특검팀은 이 사령관을 상대로 드론사 창설 초기의 작전 설계 상황과 작전 보고 체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이 전 사령관이 초대 드론작전사령관으로 부임한 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8개월만에 교체된 경위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해 5월 이 전 사령관의 뒤를 이어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부임했는데 군 안팎에서는 김 사령관이 두 차례 임기제 진급을 통해 준장과 소장 계급을 달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11월쯤 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는지, 또 군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