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짝퉁’ 적발 10만2000건, 20% 늘어…해외직구 적발 최다

입력 2025-08-01 10:29 수정 2025-08-01 10:31
부산 강서구 부산세관신항지정장치장에서 부산세관 직원들이 유통업자로부터 압수한 중국산 짝퉁 제품들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세관에서 적발된 지식채산권 침해 물품이 1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1일 이런 내용의 ‘2024 지식재산권 침해단속 연간통계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적발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어난 10만2219건이라고 밝혔다. 물품 기준으로는 143만점, 중량으로는 230t 수준이다.

침해된 지식재산권은 상표권이 10만1344건으로 가장 많았고 디자인·특허권(824건), 저작권(51건) 순이었다. 통관 형태별로는 해외직구가 8만6873건으로 전체의 85%였다. 적발 수량(73만3000점)도 전년보다 114% 늘며 급증했다. 적발 품목별로 보면 가방류(3만1236건), 신발류(2만6323건) 순으로 가장 많았다.

발송 국가 기준으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9만8192건으로 전체의 96.1%를 기록했고, 베트남(3247건)과 호주(369건)가 뒤를 이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