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군항에 입항 중이던 2600t급 해군 상륙함(향로봉함)에서 발생한 불이 약 12시간 만에 초진됐다. 화재 당시 상륙함에 탑승했던 승조원 등 180여명은 모두 이함했고, 환자 3명이 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해군은 1일 새벽 3시45분쯤 초진을 마쳤으며 잔불 제거와 잠재 화재 유무 확인 등 마무리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 인원 3명 중 화상 환자 1명(부사관)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다. 연기를 흡입한 2명(병사)은 병원 진료 후 회복돼 부대로 복귀했다.
전날 오후 3시49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 입항 중이던 이 상륙함 보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함정 규모가 커서 진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해군은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화재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