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와 NC 구단은 프로야구 트레이드 마감일인 31일 “손아섭이 한화로 옮기는 대신 NC는 현금 3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KBO리그 1위 한화는 우승 도전을 위해 빼어난 타격 능력과 철저한 자기 관리 능력을 겸비한 손아섭을 영입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손아섭은 올 시즌 타율 0.300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화 구단은 “가을야구 진출 시 손아섭의 가세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며 “손아섭이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선수 경력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점 역시 팀 내 젊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NC 측은 이번 트레이드가 구단의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해 내린 전략적 결정이며, 확보한 신인 지명권을 통해 팀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더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손아섭을 떠나보내는 일은 구단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었다”며 “장기적인 팀 리툴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손아섭 선수가 남긴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길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손아섭은 2022시즌부터 NC에서 뛰다 한화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손아섭은 2583안타로 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에 올라 있다. 2023시즌에는 타율 0.339로 타격왕을 차지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