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수 띄운 한화, ‘최다 안타’ 손아섭 영입

입력 2025-07-31 20:49
손아섭. 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와 NC 구단은 프로야구 트레이드 마감일인 31일 “손아섭이 한화로 옮기는 대신 NC는 현금 3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KBO리그 1위 한화는 우승 도전을 위해 빼어난 타격 능력과 철저한 자기 관리 능력을 겸비한 손아섭을 영입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손아섭은 올 시즌 타율 0.300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화 구단은 “가을야구 진출 시 손아섭의 가세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며 “손아섭이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선수 경력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점 역시 팀 내 젊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NC 측은 이번 트레이드가 구단의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해 내린 전략적 결정이며, 확보한 신인 지명권을 통해 팀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더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손아섭을 떠나보내는 일은 구단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었다”며 “장기적인 팀 리툴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손아섭 선수가 남긴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길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손아섭은 2022시즌부터 NC에서 뛰다 한화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손아섭은 2583안타로 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에 올라 있다. 2023시즌에는 타율 0.339로 타격왕을 차지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