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첨단 드론도시 도약”

입력 2025-07-31 17:43

경기 양주시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공식 지정으로 경기북부 드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결정적 전환점을 맞았다.

양주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지난 29일부터 특구로 공식 발효됐으며, 사전 규제 완화와 실증환경 조성으로 드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비행 관련 각종 사전 규제(안전성인증, 비행승인, 특별비행승인 등)를 대폭 완화 또는 면제해 다양한 드론 서비스 모델의 실증과 상용화를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는 제도다.

그간 드론산업 육성에 힘써온 양주시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혁신기술 보유 기업 유치, 기술 실증, 시민 체감형 첨단 드론서비스 확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번에 지정된 양주시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옥정2동(4.1㎢)과 장흥자연휴양림(0.18㎢) 일원 등 2개 구역에 이른다.

제1구역인 옥정2동은 도심형 드론배송 상용화 모델 개발과 실증이 진행되며, 이미 2년 연속으로 국토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돼 K-드론배송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제2구역인 장흥자연휴양림에는 산간지역 및 관광객 대상 특화 드론배송 모델이 적용된다. 첨단 드론기술과 아름다운 자연이 융합된 이 구역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의 행정적 지원과 선제적 투자도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드론정책팀 신설을 비롯해, 민·관·군이 참여한 ‘경기·양주·지작사 드론봇 페스티벌’ 개최, ‘드론봇인재교육센터’ 설립, 경기도 드론산업 육성 지원사업 통한 드론 디지털트윈 사업 추진, 드론 활용 노후시설물 안전점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냈다. 또 P-518 비행금지구역 내 드론라이트쇼 야간비행 등 선도적인 규제개선도 이뤘다.

이 같은 선제적인 노력 등이 밑거름을 이뤄 양주시는 드론기업 체류 및 사업화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도시로 평가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은 양주시가 경기북부의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도시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라며 “이번 특구 지정을 발판 삼아 혁신적인 드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드론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