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 신청평대교 인근에서 최근 발생한 폭우 피해 실종자인 4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남은 실종자 2명 중 1명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1명이 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31일 오후 4시20분쯤 가평군 신청평대교 인근에서 수색 활동 중이던 소방관들이 토사에 파묻힌 상태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된 시신은 여성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이 지문으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실종자인 40대 여성 A씨로 파악됐다.
A씨는 20일 새벽 가평군 마일리에서 남편, 아들 2명과 함께 캠핑하다 폭우로 실종됐다.
아들 중 고등학생 B군은 구조됐으나 남편과 막내 아들은 실종됐다가 숨진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20일 가평군 조종면 등 일대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7명, 실종자는 1명이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이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경찰 295명, 소방 265명, 군 433명 등을 포함해 총 997명의 인력과 드론, 구조견, 보트, 헬기 등 132대의 장비가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