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위한 AI, 미래 여는 스마트시티…SLW, 9월 개막

입력 2025-07-31 16:19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4에서 약자동행 기술 체험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강남구 코엑스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인공지능(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열린다. 지난해 109개 도시, 147개 기업, 3만여명 참여의 2배 규모인 200개 도시, 300개 기업, 6만명 참여를 목표로 추진된다.

SLW 2025는 전시관, 포럼·콘퍼런스, 스마트도시상 시상식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다. 전시관은 미래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쇼룸’과 로봇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AI 로봇쇼’ 등으로 분류된다. 아모레퍼시픽, LG U+, 두산로보틱스 등이 쇼룸 내에 AI 헬스케어·공부·돌봄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게 한 시나리오형 공간 9곳을 마련한다. AI 로봇쇼에서는 휴머노이드 스포츠 대회, 극한 환경 극복 경진대회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 아람코, IBM, 알리바바 등이 ‘대기업관’에 참여해 양자컴퓨팅, 스마트시티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딥로보틱스, MIT 등이 혁신 기술을 시연하는 ‘글로벌관’과 스타트업이 기후테크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주제관’도 마련된다.

세계적 기업 관계자와 학계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15건의 포럼·콘퍼런스도 진행된다. 이세영 뤼튼 대표가 개막식 기조 연설자로 기술과 사람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뤼튼은 국내의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페트라 플로리존느 IBM 총괄임원, 악샤이 크리슈나스와미 팔란티어 최고 설계책임자,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등도 미래 도시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서울 스마트도시상 시상식도 SLW 기간에 개최된다. 시는 스마트도시상을 통해 사회적 포용과 지속 가능성까지 아우른 도시, 프로젝트, 리더를 조명한다. 프로젝트 16개, 리더십 2개, 특별상 3개 등 21개 상을 수여한다. 아울러 시는 매년 SLW를 개최해 기술이 약자와 동행할 수 있게끔 정책 실현의 장을 마련하고, 글로벌 도시들과 국제 교류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