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연말까지 ‘소형 폐가전 맞춤 수거 서비스’ 확대

입력 2025-07-31 15:12
소형폐가전 맞춤수거함.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소형 폐가전 맞춤 수거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14일 일부 개정된 ‘세종시 폐기물 관리 조례’에 따라 시행되는 이 서비스는 내년 1월 1일부터 소형 폐가전 무상배출 제도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도입됐다.

세종은 현재 소형 폐가전을 5개 이상 모아 수거를 요청하면 수수료 스티커 없이 무상 배출이 가능하지만, 신청의 번거로움과 제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스티커를 구매해 배출하고 있다.

맞춤 수거 서비스는 품목·수량을 따로 신고하지 않고 전자레인지나 선풍기, 청소기 등 소형 폐가전을 지정된 일정과 장소에 따라 배출하면 수거업체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세종시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의 약 56%가 맞춤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시는 제도 시행 전까지 서비스에 참여를 하고 있지 않은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의 신청을 독려할 계획이다.

관리사무소가 서비스를 신청한 뒤 일정·장소 협의가 완료되면 대형자루, 거치대 등 수거용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거점으로 운영 중인 수거 서비스도 접근이 쉬운 마을회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진익호 세종시 자원순환과장은 “맞춤 수거 서비스는 시민의 생활 속 불편을 줄이고 효율적인 자원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핵심 제도”라며 “지금 신청해두면 소형 폐가전을 더욱 편리하게 무상으로 배출할 수 있으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