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119특수대응단’이 출범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31일 제주소방교육대에서 출범식을 열고 119특수대응단을 본격 가동한다고 이날 밝혔다.
119특수대응단은 화학테러, 대형재난, 산악사고 등 점점 복잡해지는 특수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달 11일 신설됐다.
헬기·화학·수난·산악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대응 체계를 갖췄으며, 제주시 노형동과 서귀포시 동홍동, 표선면, 대정읍 등 동서남북부 4개 권역에 균형 배치됐다.
이로써 특수 재난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대가 기존 도내 소방서 4곳과 119공항대 등 6곳에서 4곳이 더 늘어나게 됐다.
119특수대응단은 특수 재난 대응과 일반 구조 업무를 모두 수행하기 때문에 도 전역에서 소방 출동시간이 더 짧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출범식에서는 119특수대응단 전략 브리핑을 시작으로 임무 부여식과 특수장비 시연이 이어졌다. 무인파괴방수기, 험지펌프차 등 특수소방 차량과 장비 시연을 통해 실전 대응력도 선보였다.
오 지사는 이날 출범식에서 “119특수대응단은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공평하게 소방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