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울산역 경제자유구역 국제예술학교 추진

입력 2025-07-31 12:50 수정 2025-07-31 12:51

울산시가 국내 최초의 예술 중심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미국 비영리 교육재단인 베일러 글로벌 파운데이션(Valor Global Foundation)이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에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재단은 미국 오레곤 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기독교 학교 재단으로, 울산국제예술학교를 1117명이 수용가능한 규모로 검토하고 있다.

외국교육기관은 ‘외국교육기관유치법’에 근거해 경제자유구역 내에서 외국 학교법인이 직접 설립·운영할 수 있는 학교로,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 입학할 수 있다.

학생 정원 비율은 내국인 50%와 외국인 50% 비율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약 1만2947㎡ 면적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총 1117명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예정대로 원만한 협의가 이뤄진다면 내년초부터 학교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학교 건립 사업 규모는 대략 1000억원대로 전해졌다.

울산경자청은 베일러 재단으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하고 현재 학교 부지와 운영 조건 등 구체적인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부터 부지 분양이 시작되고 빠르면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산경자청은 예술국제학교 유치가 이뤄지면, 젊은 인재와 외국인 유입 등으로 지역 교육 질 향상, 인재 육성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경자청 관계자는 “예술국제학교가 유치된다면 서울 및 수도권과 부산 등 인근 타 지자체에서도 우수한 인재들이 울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학교는 경제자유구역 혹은 제주국제자유도시 특별법에 따라서만 설립이 가능한데, 현재 인천에 2곳, 대구에 1곳, 제주 4곳 등 총 7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부산 명지에 1개 학교 설립이 진행 중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