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전북지역남전도회연합회(회장 양기호 전주팔복교회 장로)가 지난 25일 정읍교도소에서 ‘재소자 100여명과 함께 찬양간증예배’를 드리고 복음을 전했다. 이번 예배는 제20회기 연합 사역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지역 노회 간 협력과 남전도회 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복음 사역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1부 예배는 전서노회남전도회 회장 서기명 장로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찬송가 428장을 부른 후 전북지역연합회 회장 양기호 장로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총무 윤창민 장로가 골로새서 3장 15~17절을 봉독했고, 설교는 라상기 정읍시민교회 목사가 ‘감사하며 삽시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라 목사는 “그리스도 예수의 평강이 함께하면 상황과 장소에 상관없이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며 “불평 불만하지 말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함을 가지고 믿음으로 감사하며 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부부 찬양선교사 이동영 목사(테너)와 김윤희 사모(소프라노)의 찬양과 간증이 이어졌다. 감동적인 찬양과 진솔한 간증은 재소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고 예배당 안에는 뜨거운 아멘과 함께 찬양이 울려 퍼졌다. 일부 재소자들은 회개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깊은 은혜를 경험했다.
양기호 연합회장은 “일을 계획하는 것은 사람이지만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모든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매주 진행되는 이 예배를 통해 재소자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변화되고, 갇힌 환경 속에서도 주님을 깊이 묵상하며 은혜를 경험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서기명 전서노회남전도회 회장은 “전북연합회에서 각 노회 남전도회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노회별로 교도소 및 소외 지역 사역에 더욱 힘쓰며 복음의 사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예배는 지역 교회의 연합 사역이 어떻게 갇힌 자들에게 복음을 통해 자유와 회복을 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읍=글·사진 김혁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