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이 타결에 대해 광주광역시가 “지역 완성차 공장 생산·수출 정상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는 31일 오전 강기정 광주시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오늘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결과 기존 25%로 예고됐던 상호관세가 15%로 하향 조정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광주광역시는 이번 협상 결과를 환영하며, 자국 중심 외교정책을 고수해온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낸 정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예고된 25%보다 낮은 수준에서 관세가 타결된 것은 자동차·가전 등 지역 주력 수출산업의 피해를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 “특히 자동차의 경우 수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돼 광주 완성차 공장의 차량 생산 및 수출 정상화, 협력 부품업체의 경쟁력 회복,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는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수주 물량 감소와 고용 위축 등의 우려가 현실화 되지 않도록 내수 진작과 AI 프리미엄 가전 개발, 수출시장 다변화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중앙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며 “미국이 한국에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예고한 상호관세 25%는 15%로 낮아지고,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는 15%로 낮췄다”고 발표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