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총 70만 장을 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스포츠 시설 이용료 지원을 골자로 한 이번 사업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해 어르신의 건강을 증진하고, 지역과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새 정부의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총 사업비 365억원, 국비 260억원, 지방비 105억원)으로 추진한다.
기초연금을 받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상품권을 신청할 수 있다. 상품권은 1장당 5만원으로 지자체별 신청 상황에 따라 1인당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한다.
상품권 1차 신청 기간은 8월 4일부터 13일까지다. 1차 지원 대상은 8월 말에 선정된다. 1차로 지원받은 상품권은 9월부터 10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은 제로페이를 통해 지급된다.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등록된 전국의 모든 스포츠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제로페이 가맹 스포츠시설은 전국 약 4만3000여 개다. 문체부는 각 지역 수영장, 파크골프장, 체력단련장 등 공공체육시설로 사용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의료비 지출이 50%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앞으로 어르신을 포함한 전 연령층이 편하게 스포츠 시설을 찾아 운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어르신들이 신체 건강을 증진하고,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삶의 활력을 얻어 행복한 노년 생활을 보내시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 체육시설 소비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