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의 ‘대천리조트 관광단지’가 체류형 관광단지로 새롭게 조성될 전망이다.
보령시는 대천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충남도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보령 남포면 창동리 산25-1번지 일원 96만 4195㎡ 부지에 2028년까지 514억원의 민간 자본을 투입해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대천리조트 골프장 시설은 9홀에 불과해 그간 확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폐철도를 활용한 레일바이크는 5년 이상 방치됐고, 숙박시설 예약률은 연평균 30%에 머무르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리조트 골프장 규모를 늘리고, 가족친화형 콘도미니엄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여러 체류형 관광 요소를 도입할 예정이다.
먼저 기존 9홀 골프장을 18홀로 확장해 바다 조망이 가능한 자연친화형 골프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숙박시설을 공연장, 영화관, 문화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해 가족 단위 고객과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위한 여가 공간으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단지 내 산림 공간을 활용한 어린이 특화 가족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가족형 체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종합 콘텐츠도 도입한다.
시는 이를 통해 대천리조트를 자연·문화·레저가 어우러진 가족형 체류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대천리조트 관광단지 지정은 보령시가 해양 관광 중심에서 벗어나 내륙까지 확장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전환점”이라며 “기존 유원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누구나 머무를 수 있는 복합 관광단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령=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