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미 이차전지 시장 네트워크 확대…CKC 2025 참가

입력 2025-07-31 10:58
포항시가 2025년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에 참가해 배터리세션에서 포항의 이차전지 산업 현황과 역량을 알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북미 이차전지 시장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2025년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CKC 2025)에 참가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한-캐 과학기술 교류 행사 ‘CKC 2025’에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배터리 세션 발표자로 초청받았다.

이번 행사는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며, 양국 산·학·연·관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과학기술과 이차전지 등 혁신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캐나다 퀘벡주 배터리 대표단의 포항 방문과 올해 1월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대사 및 캐나다 배터리 사절단의 잇단 방문 등을 통해 협력 기반을 다졌다.

CKC 2025 참가는 지난 5월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간담회에 참가한 다미안 페레이라 주한 퀘벡정부 대표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 30일 컨퍼런스에서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심장, 포항’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포항의 전략산업 육성 방향을 소개했다.

또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릴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에 대한 글로벌 기업과 기관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포항시 대표단은 방문 기간 동안 맥길대학과 몬트리올대학교를 방문해 포스텍 등 지역 대학과의 공동연구 및 인재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장기적 국제 학술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도 제안했다.

이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트리니티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 중인 캐나다 국영기업 하이드로퀘벡을 방문해 리튬메탈 음극 및 전고체전지 분야의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생산기지를 조성 중인 베캉쿠르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도시 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캐나다 방문은 포항시와 북미 배터리 산업의 연결고리를 더욱 견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