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의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이 유럽 생활을 마치고 친정팀 수원FC 위민에 복귀했다.
수원FC 위민 구단은 30일 “후반기 반등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위해 조소현을 영입해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2009년 전신 수원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에서 WK리그에 데뷔한 조소현은 7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조소현은 “16년 전 데뷔 팀인 수원에 다시 와서 기쁘고 설렌다”며 “현재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며 팀이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소현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WK리그 수원시설관리공단, 인천현대제철과 일본 고베 아이낙을 거쳤다. 2018년부터 유럽 무대에 도전해 노르웨이 아발스네스 IL와 잉글랜드 웨스트햄, 토트넘, 버밍엄시티에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156경기에 나와 26골을 기록했다.
수원FC 위민은 활동량과 공격 가담, 슈팅 능력 등을 두루 갖춘 전천후 미드필더 조소현의 합류가 팀의 전반적인 전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