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2025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도심 속에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3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 동구 구립도서관 ‘책정원’은 자연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힐링 공간과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 이색 건축미 덕분에 ‘북캉스’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도서관도 야간 개관과 인문 강좌, 북라운지 공간을 통해 도심 속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책정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ACC 도서관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피서지가 부럽지 않은 광주지역 도심 캠핑 명소도 여름철 휴가지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 시민의숲 야영장과 패밀리랜드 카라반 캠핑장, 승촌보 캠핑장 등은 도심에서 차량 20분 이내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 여름철 휴식과 체험, 바비큐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도심 캠핑 명소로 꼽힌다. 가벼운 짐만 챙기면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하는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국립광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국립광주과학관 유아놀이터·어린이과학관, 광주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관 등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예술·역사·과학 체험형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립광주과학관은 또 여름방학을 맞아 ‘뇌과학 특별전-신기한 뇌세상’, ‘물과학체험장’, ‘돔영화제’ 등 문화행사와 ‘초록별 탐험대’ 등 여름방학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광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도 조상들의 삶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실감형 전시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여름휴가를 문화로 채우고 싶은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준비됐다.
전국의 핸드메이드 아티스트와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낸 다양한 수공예 작품을 선보이는 ‘14회 빛고을 핸드메이드 페어’가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방문객들도 직접 공예 체험에 참여할 수 있어 가족, 친구와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뉴미디어·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을 아우르는 ‘2025 광주 에이스 페어(ACE Fair)’는 8월 28~3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국악·재즈·전통음악 등 세계 음악을 만나는 ‘엑스뮤직페스티벌’은 8월 29~3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8월 광주는 도심 속 일상에서의 쉼과 문화가 공존하는 여름여행지로 변모하고 있다”며 “광주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잊지 못할 여름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