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로 가동을 멈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올해 안에 재가동 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광주공장 재가동과 함평 신공장 건립 등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 대형 화재가 발생한 광주공장 재가동과 신공장 조성 방안에 대해 노사가 최종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광주 1공장 설비를 부분 복구해 1일 6천본 생산 체제를 올해 안에 가동하기로 했다. 또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설비를 투자하고 고무·반제품 부족분은 곡성공장과 사외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다.
함평 빛그린산단에 조성되는 신공장의 경우 2027년 말까지 건설, 2028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 생산 규모는 연 530만본이다. 이후 광주공장 부지가 매각되면 1공장을 함평 신공장으로 이전하고 2단계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현재 구성원들의 고용도 보장한다.
금호타이어 노사 합의에 대해 광주시는 곧바로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는 노사 합의안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8월 중 조속한 시일 내에 금호타이어 측을 만나 노사가 합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공장이전 계획을 포함한 로드맵 실행계획, 이전 지원단 구성 및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