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복지재단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 동안 위기가구에 대한 긴급지원을 426% 확대하며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재단은 기존 노인·장애인·아동·청소년·한부모·조손가구 중심에서 보훈취약계층, 사할린동포, 심장질환자, 폐지수거 어르신 등까지 지원 대상을 대폭 늘려 복지 체감도를 높였고, 그간 총 4만215가구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했다.
나눔문화 확산과 복지 예산 확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왔다. 62일간 펼친 나눔릴레이 캠페인에서는 목표액 대비 136%를 달성, 민간 모금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3년간 총 80억5000만원의 기부자산을 조성하며 지역민 소통의 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중복지원 방지 시스템도 강화됐다. 김포복지재단은 행복나눔심의위원회를 통해 지원대상을 명확히 심의·선정, 위기가구에 생계비·의료비·주거비 등 꼭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는 ‘온기 정책’을 실천 중이다.
저소득층 일자리 연계 역시 두드러진 변화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근로능력자가 실직·질병 등으로 위기를 겪을 때 적성에 맞는 일자리로 연결하는 자활근로 사업단을 통해 3년간 12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2023년에는 방역·청소업체 ‘더 행복한 하루’, 2024년에는 커피전문점 ‘데이앤데이 김포점’ 등 신규 사업단도 문을 열며 지속가능한 자립 모델을 만들었다.
복지현장과의 소통도 강화되고 있다. 100여개 사회복지시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복지종사자 번아웃 예방, 역량강화, 컨설팅·교육·차량지원 등 질적 개선에 힘을 쏟고, 10억500만원의 사업비로 152개 기관에 프로그램 및 기능보강도 지원했다. 복지협력네트워크 회의를 주기적으로 정례화해 지역 현안을 공유·해결하며 민·관 협력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2023년 10월부터 본격 가동된 김포시제2종합사회복지관‧제2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 북부권 복지인프라는 개관 9개월 만에 28만3846명의 이용 실적을 기록, 지역균형·계층맞춤 복지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다.
나눔명문기업, 아너소사이어티, 나눔저금통 등 창의적 기부 활성화 사업과 함께 대표적 연말캠페인인 ‘62일간의 나눔릴레이’는 연중 나눔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김포복지재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더불어 ‘모두가 살고 싶은 김포’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