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파주’ 맞춤형 교육혁신 통해 인재양성 선도

입력 2025-07-30 17:34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2년차를 맞은 경기 파주시가 돌봄·교육·미래인재 양성까지 지역 맞춤형 혁신정책을 잇따라 추진하며 ‘교육도시 파주시’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1년간 공교육 경쟁력 강화, 일상 밀착형 돌봄, 진로체험·창업교육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교육을 넘어 청년이 머무는 도시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파주는 인구 약 30%가 30~40대인 젊은 도시 특성을 반영, 일상 속 돌봄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을 연계한 ‘파아랑학교’ 모델을 시범 운영, 방과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기관 협력을 통한 지역 맞춤형 유보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교하도서관을 리모델링한 책문화 특화 ‘늘봄거점센터’ 개관, 다문화 특화센터 조성 등 차별화된 돌봄 공간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공공산부인과·달빛어린이병원 확대 등 보건·육아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

공교육 경쟁력 강화 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이어졌다. 파주시와 경기도교육청이 손잡고 시행한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는 등하교 취약지역의 교통격차를 해소해 교육부 우수사례로 선정, 장관상까지 받았다.

과대·과소학교 특색교육, 청소년수련관 창의체험활동, 국제바칼로레아(IB)학교 및 자공고 2.0 육성 등 혁신 사업이 현장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파주 내 IB 학교 확산, 방과후 교육·영어 프로그램 지원 등도 함께 진행되며, 사교육비 부담도 덜고 있다.

지역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진로·창업·직업교육에도 박차를 가한다. 파주시는 모빌리티산업 중심 체험교육, 창업동아리·경진대회, 대학과 연계한 실습형 진로교육 확대를 추진 중이며, 두원공과대·서영대 등과 협력해 사회복지·뷰티·조리·모빌리티 등 다양한 현장 학습·체험 기회 제공으로 지역경제와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단기 시범사업을 넘어서 파주시는 교육청·산업체·대학·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늘봄학교·거점센터 등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약을 맺고, 교육현장 수요와 정책 간 간극을 좁히기 위한 설문조사, 맞춤형 교육모델 공동 설계도 병행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교육발전특구는 지역발전의 백년지대계”라며 “‘청년이 머무는 도시’를 목표로 교육·산업·문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