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와 소통하는 한국P&G…채용·마케팅 투트랙 강화

입력 2025-07-30 16:12
축구장 5개 규모에 달하는 ‘P&G 싱가포르 이노베이션 센터. 한국P&G는 “인턴십을 채용 기반으로 삼아 잠재력 있는 인재에게 실질적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미래 리더 발굴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한국P&G)

경기 침체와 고용 한파 속에서도 한국P&G가 Z세대 인재 확보와 공감 마케팅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채용 공고의 82%가 경력직에 집중되고 신입 비중은 2.6%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P&G는 매년 ‘채용전환형 인턴십’을 운영하며 Z세대 구직자에게 실무 경험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턴에게는 정규직 전환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P&G 싱가포르 이노베이션 센터(SgIC) 최첨단 연구·개발 현장(사진=한국P&G)

한국P&G는 인턴십 참가자에게 글로벌 경험까지 지원하고 있다. 최근 인턴십 참가자 15명은 싱가포르 아시아태평양본부를 방문해 글로벌 리더 멘토링과 현지 연구개발 시설 투어를 진행했다. 수료 후 우수 인턴에게는 정규직 전환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조기책임제’, ‘리더십 아카데미’, ‘직무순환제’ 등 체계적인 성장 프로그램과 내부 승진 제도 ‘Build from Within’을 운영해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졸 신입 초임은 5천만 원 후반대 수준이며 성과급과 복지비도 제공된다.
마케팅 전략 역시 Z세대 공감대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 다우니는 장원영을 모델로 실내건조 섬유유연제 신제품 광고를 선보이고 인증 이벤트 ‘#다우니를찾아라’를 운영 중이다. 팸퍼스는 크리에이터 랄랄을 모델로 발탁해 여름 신제품 ‘엔젤브리즈 썸머팬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