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 구분’ 광주 민생회복 소비쿠폰…내일부터 재발급

입력 2025-07-30 16:10
색깔별로 구분된 광주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광주광역시 색상을 구분해 논란이 됐던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31일부터 재발급한다.

광주광역시는 31일부터 광주은행 전 지점 67곳에서 선불카드를 이미 발급받은 시민을 대상으로 신규 카드를 재발급 한다고 30일 밝혔다. 신규 카드는 3천매 준비됐으며, 발급된 카드는 사용 잔액 확인 후 새 카드로 교환해준다.

소비쿠폰 신규 신청자를 대상으로는 자치구 행정복지센터 96곳에서 새 카드 2만9000매를 발급한다.

이날 0시 기준 광주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자 138만9786명 중 122만9199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받아 지급율이 88.4%로 조사됐다. 이중 온라인 신청이 98만747건(79.8%), 선불카드 지급 24만8452건(20.2%)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지급율은 광산구 89.4%, 북구 88.5%, 서구 88.4%, 남구 87.4%, 동구 86.4% 등 순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광주시는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색깔별로 구분한 선불카드로 지급해 질타를 받았다. 당시 강기정 광주시장은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지급하면서 금액별·색깔별로 구분해 (결과적으로) 사용자의 생활정도가 노출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신속한 지급을 위해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