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는 지난 27일 경남 양산 물금읍에 ‘양산미션센터’를 완공하고 입당 감사예배를 드렸다. 양산미션센터는 지역 사회를 위한 문화와 쉼의 공간이자 선교사들을 위한 안식처다. 교회는 양산미션센터를 통해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입당 감사예배는 김문훈 목사를 비롯해 나동연 양산시장, 윤영석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와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입당 감사 순서로 진행됐다. 건축을 위해 흘린 눈물과 헌신에 감사하고 앞으로 펼쳐질 사역에 대한 기대를 나누는 감동적인 시간으로 채워졌다.
김 목사는 ‘물댄 동산’(사 58:11)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물이 풍부한 동산이 생명과 번영을 상징하듯 양산미션센터가 척박한 시대에 영적인 피난처이자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그는 “눈물과 기도는 하늘에 사무쳐 감동을 일으키고 마침내 오늘 같은 귀한 결실을 맺게 했다”며 “이곳이 끊임없이 솟아나는 샘물처럼 지역 사회와 세계를 섬기며 생명을 살리는 풍성한 열매를 맺는 ‘물댄동산’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건축본부장인 윤인준 장로는 경과를 보고했다. 양산미션센터는 연면적 1985.83㎡(약 600평) 규모로 건축됐다. 1층은 주차장, 2층은 카페와 사무공간, 3~4층은 본당과 소예배실, 5~6층은 해외 선교사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인 ‘미션홈’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지역주민과 다음세대를 위한 열린 문화 공간이자 양산부산대병원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선교사들에게 실질적인 쉼과 회복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축사에 나선 나동연 양산시장은 “포도원교회가 양산에 뿌리내리게 된 것을 37만 시민과 함께 축복한다”며 “미리 ‘물댄동산’을 만들어 주신 것처럼 이 센터가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공동화된 주변 지역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영석 국회의원은 “양산미션센터가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과 양산에 빛과 소금이 되는 공동체, 화합과 봉사, 섬김의 중심지가 되기를 바란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말씀을 실천하는 복된 공동체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축사를 전한 임루디아 선교사의 고백은 깊은 울림을 줬다. 임 선교사는 “가진 것 없이 시작한 선교의 여정이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사용하셨다”며 “이 귀한 미션센터가 세워지기까지 수많은 성도들의 헌신과 수고가 있었음을 기억하며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국민일보와 만나 “37만 인구를 가진 젊은 신도시인 양산 지역 사회를 섬기고 세계 각지에서 헌신하는 선교사님들을 위한 안식처를 마련하게 돼 감사하다. 양산미션센터는 양산부산대병원과 인접해 있어 선교사님들의 건강 회복과 재충전에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포도원교회는 덕천 화명 금곡에 이어 이곳 양산까지 총 4개의 예배당을 통해 각 지역 교회가 건강하게 자립하도록 돕고 있으며 이 센터는 그 사역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