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민관 협력형 특례보증 모델로 추진해 온 ‘희망동행 특례보증’ 사업이 2100억원의 재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시와 출연 금융기관 및 경북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관련 단체장 등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특례보증 재원 목표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시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을 포함한 총 11개 금융기관과 매칭 출연 등 협력을 강화해 보증 금액과 참여 금융기관 규모 면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특례 보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특례 보증 혜택을 받은 소상공인은 4600명, 지원 자금은 총 1380억원에 달한다.
대출 한도는 일반의 경우 최대 5000만원, 청년 창업자 ·다자녀 가구 등 우대 대상은 최대 1억까지다. 이와 함께 우대금리 적용과 2년간 최대 연 3% 이자를 지원한다.
올해는 냉천교 재해복구사업, 어업 부진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우대지원을 제공했다.
또 불빛축제 취소로 타격을 입은 해도동, 송도동의 음식점업 및 도소매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개인신용평점과 관계없이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을 추진 중이며,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지원은 2025년 6월 21일 이전에 해당 지역으로 사업장 소재지를 등록한 사업자에 한해 적용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철강경기 악화와 이차전지 캐즘 현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