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GPR 지반탐사로 지하 빈공간 잡아낸다

입력 2025-07-30 15:14
경남 거창군이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해 지하 공동을 조사하고 있다. 거창군 제공

경남 거창군은 도시 기반시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첨단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penetrating Radar) 기술을 활용한 지반 내 공동(空洞) 조사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거창읍내 D500mm 이상 상·하수관로가 매설된 15km 구간을 대상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반복되는 도로 함몰 사고 등을 사전 방지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선제적 조치다.

군은 ‘차량형 GPR탐사 장비’를 이용해 지하시설물 및 주변지반에 침하, 공동 등의 발생 유무를 파악한다. 또 탐사자료 분석, 천공 및 내시경 촬영을 통한 공동의 정확한 위치 및 크기 확인하고 공동 발견에 따른 신속복구 작업을 할 예정이다.

거창군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난달부터 우·오수관로 준설 및 빗물받이 덮개 제거 홍보, 빗물받이 스티커 부착 등 원활한 배수 체계를 구축 중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최근 도로함몰, 싱크홀 및 배수관리 소홀로 인한 도시침수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졌다”며 “지반탐사는 물론 배수관리에도 최선을 다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거창=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