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을 레저·관광·휴양 명소로…'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선정

입력 2025-07-30 14:40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천영기 통영시장이 30일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선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해양수산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 사업 대상지로 경남(통영)이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통영을 역사와 예술,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하고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과 연계해 국제적 해양관광 거점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통영은 다도해와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또 유네스코 창의도시(음악)로 윤이상 통영국제음악제, 박경리, 이중섭, 전혁림 등 예술 콘텐츠를 비롯해 한산도 대첩이 펼쳐진 이순신 장군의 지역이다.

도는 총사업비 1조1400억 원(민자 9400, 재정 2000)을 투입해 핵심사업지구로 ‘해양숙박 권역’과 ‘해양레저 권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섬과 섬을 잇는 요트투어, 해상택시, 수륙양용버스 등 지역특화 해상관광교통을 연계한다.

해양숙박 권역인 도산면 수월리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8000억 원을 투자해 1070실 규모의 리조트 등을 건설한다. 이와 연계한 재정사업으로 해양복합터미널, 디-아일랜드 570, 미디어아트 수상 공연장 등 교통·문화시설을 확충한다.

해양레저 권역인 도남동 도남관광지에는 금호리조트가 기존 숙박시설(272실)에 더해 228실 규모 리조트 신축을 위해 1400억 원을 투자한다. 재정사업으로 요트클럽센터, 마린하버풀, 육상 요트계류시설을 조성한다.

도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가 조성되면 연간 신규 관광객은 254만명, 지역 관광소비 지출액은 3243억 원이 발생하고, 총 2454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는 남해안의 해양관광 가치를 한층 끌어올히는 전략사업이 될 것”이라며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노선과 연계해 남해안 전역을 세계속의 해양레저관광벨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