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서 전 연인 살해 20대 남성 검거…체포 직전 음독 시도

입력 2025-07-30 12:06 수정 2025-07-30 13:54

대전에서 전 여자친구였던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도주 24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대전 중구 모처에서 긴급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낮 12시 8분쯤 대전 서구 괴정동 주거지 앞 거리에서 3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습득한 유기물을 토대로 이들이 헤어진 연인관계인 것으로 확인했고, A씨가 이날 B씨 주거지를 찾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행방을 추적해왔다.

차량을 이용해 도주 중이었던 A씨는 체포되기 직전 차 안에서 음독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음독을 시도했지만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영석 플랫폼전략팀장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