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병원에서 입원 환자가 불을 질러 환자와 병원 관계자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30일 대구경찰청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9시56분쯤 대구 병원에서 입원 환자인 40대 남성 A씨가 복도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간호사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고 환자와 병원 관계자 등 4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24대와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약 20분 만에 불을 진화했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