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참사랑교회 다음 달 17일 침례식… 91명 성도 새 생명 결단

입력 2025-07-30 08:43
지난해 열린 침례식에서 한 성도가 담임목사와 집례자들의 인도로 침례를 받기 직전 기도하는 모습. 전주 순복음참사랑교회 제공

전주 순복음참사랑교회(담임 남기곤 목사)는 다음 달 17일,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고백하는 침례식을 교회 2성전 글로리아홀에서 거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침례는 장년부(45명), 청장년부(13명), 청년부(8명), 청소년부(25명) 등에서 총 91명의 성도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말씀과 기도로 준비한 가운데 믿음의 고백과 물의 예식을 통해 옛 사람을 벗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는 은혜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전주순복음참사랑교회 남기곤(가운데) 목사가 지난해 침례식에서 집례자들과 함께 침례탕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주 순복음참사랑교회 제공

침례예배는 찬양과 말씀, 침례 문답 서약으로 시작되며 각 대상자들은 전 교우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결단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침례식은 교육관 내 마련된 침례탕에서 진행되며 남기곤 담임목사의 집례 아래 이어진다. 물 속에 잠기는 침례 형식을 통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나는 복음의 신비를 몸소 경험하게 된다.

침례 대상자들은 물 속에 들어가기 전 “나는 예수 따라 죽고”를 말하고 물 위로 올라올 때는 “예수 따라 산다”는 고백을 힘차게 외치게 된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된 새로운 삶의 출발을 선포할 예정이다. 이번 침례는 연령대와 배경이 다양한 성도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교회 공동체 전체에도 큰 도전과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침례 신청자는 “침례를 준비하며 말씀을 묵상하고 삶을 돌아보는 시간 속에서 제 인생의 주인이 예수님이심을 새롭게 고백하게 되었다. 단순히 의식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속한 자로서 평생 주의 길을 따르겠다”고 간증했다.

남 목사는 “침례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은혜의 자리이며 옛 사람을 벗고 새 생명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출발점”이라며 “침례를 받는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서 헌신된 제자의 삶을 살아가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침례식을 앞두고 전주 순복음참사랑교회 본당에서 침례 교육이 열리고 있다. 전주 순복음참사랑교회 제공

교회는 침례 대상자들이 말씀과 기도로 정성껏 준비할 수 있도록 침례 교육을 마련하고 있으며 성도 전체가 함께 기쁨의 시간을 나누기 위해 온 교회가 기도로 동참하고 있다. 또 침례식 이후에는 새신자 교육과 양육 과정을 통해 신앙의 기초를 더욱 굳건히 세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순복음참사랑교회는 이번 침례식을 통해 교회 전체가 한 마음으로 복음의 본질을 다시 회복하고 생명과 변화의 공동체로 더 깊이 나아가길 소망하고 있다.

전주=김혁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