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취임시 무안공항 가서 참사 유가족부터 만날 것"

입력 2025-07-29 19:13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공식 취임하면 첫 일정으로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유가족과의 회동 계획을 묻는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의 말에 공식적인 첫 공개 일정으로 무안공항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장관으로서 국민의 안전사고에 대해 예방과 사후 대책을 철저히 하겠다는 의미로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을 만날 것“이라며 ”사고 처리를 실무적으로만 접근하기보다는 정말 그분들(유가족)을 위로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재발 방지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가족 협의회는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자를 상대로 사고의 근본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국토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가 유가족에게 조사 원본 데이터를 제공해 조사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비용항공사(LCC)의 운항 편수를 제한하고 정비인력의 최소 기준을 강화하는 조치의 필요성에 동의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의 질의에 “정비 인력 대비 운항 편수가 굉장히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LCC에 대한 안전 등 기준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민 안전과 수익성·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재 9개인 LCC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임해 주길 바란다. 동의하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예”라고 답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