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최근 학교법인 정선학원에 임시이사 4명을 새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기존 임시이사 4명의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로, 법인 운영의 안정성과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선학원은 장기간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됐으며, 그동안 내부 구성원 간 갈등과 학교 운영에 대한 잡음이 이어져 왔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법인에 대한 감사와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 임시이사 선임안은 지난달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에서 한 차례 보류된 뒤 교직원·학부모·동문 등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다시 제출됐고 사분위 심의를 거쳐 이날 최종 확정됐다.
신임 임시이사들은 교육 및 행정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법인의 갈등 조정과 운영 정상화에 이바지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오는 9월 임기 만료 예정인 임시이사 1명과 최근 사임으로 공석이 된 2명의 후임에 대해서도 다음 달 중 사분위에 선임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그간 법인을 둘러싼 갈등과 불안 요소들을 해소하고 학교 운영이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절차를 밟아왔다”며 “이번 인선이 재단의 신뢰 회복과 구성원 간 협력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