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미동맹과 희생, 감사의 정원으로 기리겠다”

입력 2025-07-29 15:51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한미동맹과 고귀한 희생을 감사의 정원으로 기리겠다”고 밝혔다. 감사의 정원은 6·25 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상징 공간으로, 광화문광장에 조성 중이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 한국의 군대는 오늘날에도 굳건한 동맹으로 하나 되어 있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6·25 전쟁 정전 기념일을 맞아 미국의 한반도 보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6·25 전쟁 당시 낯선 땅 한반도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군 3만2000여명과 22개국 195만명의 유엔군 참전 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 역시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마음을 담아 광화문광장에 감사의 정원을 조성하는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사의 정원에 대해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며 22개 참전국을 상징하는 빛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받들어총’ 형태로 만들어진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뿐 아니라 향후 모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 시 들르게 될 한미동맹의 상징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그들의 용맹한 유산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우리도 그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