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이어…국세청, ‘사기적 부정거래’ 하이브 세무조사 착수

입력 2025-07-29 15:46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 모습. 연합뉴스

국세청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하이브를 상대로 29일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에 직원들을 보내 서류 등을 확보 중이다. 이번 조사는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앞서 이날 주가조작 목적 허위공시 기업 등 주식시장에서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한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 기업’ 27곳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는데, 이번 조사 대상에 하이브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24일 하이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방 의장은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여 자신과 관련된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방 의장은 이후 IPO를 진행했으며 사모펀드로부터 매각 차익 30%를 받는 등 1900억원의 부당 이득금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