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 처치’의 저자 명성훈 목사 “작은교회도 성장, 부흥할 수 있다”

입력 2025-07-29 15:17

교회 성장 전문가 명성훈 목사가 47년간 사역한 명성훈 목사가 최근 ‘퓨처 처치’(두란노)를 출간했다. ‘미스터 교회 성장’(Mr. Church Growth)이란 별명을 가진 명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오랫동안 부목사로 섬겼고, 교회성장연구소 소장, 한세대학교 교수 등을 거쳐 2005년 성시교회를 개척, 20년간 담임했다.

2025년 성시교회를 조기 은퇴했으며, 현재 ‘미래교회연구소’(Future Church Institute, FCI) 소장으로 신약교회 회복 운동에 헌신하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퓨처 처치란 “목회자나 평신도 등 개척자가 꿈꾸는 교회”이자 “주님이 원하는 성경적인 교회”를 뜻한다. 자기계발서 ‘퓨처 셀프’(미래의 나)에서 착안했다.

책에는 저자의 47년 목회 경험과 그간의 연구 결과를 집약한 교회 개척과 성장 이론 등이 상세히 담겼다. 퓨처 처치의 원형으로 신약교회(초대교회)를 제시하며 성경적 교회론과 목회철학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구체적으로는 비전, 목표, 믿음, 기도, 조직, 계획, 실행이라는 7단계 실천 원리를 통해 ‘지금 퓨처 처치가 되라’고 도전한다. 또한 교회의 본질을 찾는 신약교회 이해하기, 퓨처 처치로 개척하기, 성장의 정체 극복하기 등을 제시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상을 제시한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과거나 현재보다 미래 지향적이다. 그는 자신의 특질과 성격과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 성장과 변화에 대해 긍정적이다. 일단 교회가 세워졌으면 성장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성장을 간절히 원할 뿐만 아니라,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소명(must)과 소원(want)과 소질(can)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다. 자신을 교회 성장형 목사(Church Growth Pastor)라고 생각한다. 즉 정체성이 바뀌는 것이다. 미래의 비전, 즉 퓨처 처치가 확실하면 정체성이 바뀌고, 행동이 달라지고, 결과가 달라진다.”

명성훈 목사

명 목사는 “성공은 얼마나 성경적으로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교회가 세속화되고 쇠퇴해 간다고 좌절할 게 아니라, 지금 여기서 내게 맡기신 교회를 어떻게 성경적으로 세워 가고, 건강히 성장시킬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한국 교회 목회자들이 분명한 목회 방향과 나아가 목회 전략을 세우는 데 이 책이 결정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책을 추천하고 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퓨처 처치’라는 개념은 단지 미래의 교회를 향한 비전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섬기고 있는 교회를 어떻게 성경적인 방향으로 세워갈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목회 모델”이라고 했다.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는 “과거나 현재가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 현재를 결정한다는 말이 인상적”이라며 “이 책으로 건강한 퓨처 처치들이 탄생하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전병선 선임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