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상혁 “내란수괴 尹, 사형 또는 무기징역 엄벌 처단해야”

입력 2025-07-29 13:59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가 내란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신속하게 강제 구인해서 진상 규명을 명백히 해야 한다”며 “법원은 내란죄에 맞게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 엄벌 처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29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내란 수괴에게는 특혜를 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은 오늘 김건희 특검의 소환 조사에 불응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는 ‘조사를 한 후에 3~4일에 한 번씩 불러 달라, 6시 전에 끝내 달라’고 황제 조사를 대놓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런 무리한 황제 요구를 심지어 당당히 요구하고 있는 것이 윤석열과 김건희”라고 비판했다.

또 “최근 며칠 사이에 저를 미국 CIA에 신고하겠다는 공격이 쇄도하고 있다”며 “정말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박 수석부대표의 SNS 글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미국을 방문한 한미 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에게 “윤 전 대통령이 부당하게 기소됐다는 인식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매우 나쁘게 받아들여 질 것”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보도되자, 박 수석부대표는 SNS를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은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법질서에 따라 공정하게 재판받고 평생 감옥에 살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역시나 최근 극우와 친윤 세력들은 얼마 전 있었던 모스탄의 부정선거론처럼 크게 고무되어 있는 것 같다. 미국이 윤석열을 구해줄 거라는 망상에 빠져있는 것 같다”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