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최초 국무회의 생중계 지시…“중대재해 근절 대책 가감없이 알려야”

입력 2025-07-29 12:08

이재명 대통령이 제33회 국무회의에서 중대 재해근절 대책과 관련한 심층 토론을 생중계로 공개했다. 국무회의 토론이 생중계된 것은 역대 정부 최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은 중대 재해 근절 대책은 국민 모두에게 가감 없이 알려야 할 사안이라며 토론 과정을 여과 없이 생중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국무위원들의 심층 토의 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체 공개됐다.

이날 국무회의는 약 1시간20분가량 대통령이 관계부처 장·차관들과 질의·답변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수석은 “이번 생중계는 일단 일회성 조치지만, 앞으로 여러 상황을 고려해 공개 횟수와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외교·안보 등 민감한 현안이 포함된 국무회의 공개 여부에 대해선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수석은 “사회적 성격이 강한 의제는 공개할 수 있지만, 안보 관련 사안은 공개가 어려울 수 있다”며 “공개 범위와 횟수는 앞으로 내부적으로 계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예솔 기자 pinetree2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