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보문관광단지 일원에 조성 중인 문화체험 복합공간 ‘경주 라원’의 올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운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경주 라원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마련하고 2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경주 라원은 전시관과 야외정원, 편의시설 등을 마련해 자연 속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조례안에는 라원의 설치 근거와 운영 규칙, 이용료 징수 및 감면, 편의시설 운영, 민간위탁, 자문위원회 구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라원은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매주 월요일(공휴일과 겹칠 경우 그다음 날), 시설 점검일 등을 제외하고 연중 대부분 개방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입장료는 전시관 1만4000원(어른 기준), 라원은 2000원이고 경주시민은 각각 6000원과 1000원으로 할인된다. 유아,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투표 확인증 제출자 등은 60%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운영은 민간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자문 기능은 경주동궁원 자문위원회가 대행하도록 했다.
조례안에 대한 의견은 8월 13일까지 경주시 동궁원 기획운영팀으로 제출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보문관광단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