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등 1위 아이엠뱅크…대구상의 100대 기업 조사

입력 2025-07-29 09:51
iM뱅크 제2본점. 국민DB

iM(아이엠)뱅크가 매출 등에서 대구지역 1위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2024년 개별 매출 기준 ‘대구 1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대구 100대 기업 전체 매출액은 38조7872억원, 고용인원은 4만69명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평균 매출은 3879억원, 고용인원은 400.7명, 업력은 31.6년으로 집계됐다.

100대 기업의 업종은 제조업이 54곳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도매·소매업(18개사), 건설업(13개사), 부동산업(10개사)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비 도매·소매업은 3곳, 제조업은 1곳이 줄어든 반면 부동산업은 4곳이 증가했다.

또 2023년도 100대 기업과 비교해 매출액은 4.9%, 영업이익은 33%, 당기순이익은 35.6% 감소해 매출과 수익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제조업의 총 매출은 20조84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2조4330억원) 감소해 100대 기업 전체 감소액(1조 9795억 원)보다 높았다. 영업이익은 49.8%, 당기순이익은 23.3% 줄었다.

업체별로는 아이엠뱅크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에스엘이 각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지역 100대 기업의 실적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기적으로는 건설경기 부양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제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등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에 본사를 둔 매출액(개별기준)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공기업, 공공기관, 공시 의무가 없어 매출 파악이 불가한 업체 등은 제외됐다. 분석은 2023·2024년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신용평가사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