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투어 챔피언십, 올해부터 5년간 제주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서 개최

입력 2025-07-29 09:12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 테디밸리 골프&리조트

KPGA와 테디밸리 골프&리조트는 KPGA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올해부터 5년간 개최하기로 협약했다. 협약서에 서명한 뒤 KPGA 김원섭 회장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김민 부회장(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올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의 개최 코스가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로 확정됐다.

KPGA투어(대표 김원섭)와 테디밸리 골프&리조트(부회장 김민)는 KPGA투어 투어챔피언십을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개최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투어챔피언십은 오는 11월 6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총상금 11억 원 규모인 투어 챔피언십은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해 컷 없이 우승자를 가린다.

투어 챔피언십은 대회의 상징적 의미와 달리 그동안은 다수의 골프장을 전전하며 개최됐다. 작년에는 제주도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에서 열렸다.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5년간 개최를 확정하면서 대회 명칭에도 ‘투어챔피언십 인 제주’가 됐다.

테디밸리 골프&리조트는 BC카드클래식, 두산위브 챔피언십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를 수 차례 개최했지만 K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골프장 가운데 드물게 더위에 강한 버뮤다그래스를 페어웨이에 식재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는 기온이 내려갈 수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라이 그래스를 오버시딩 하는 방식으로 코스를 관리해 페어웨이 잔디가 촘촘하다.

버뮤다그래스에 라이 그래스를 오버시딩하는 방식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GC의 관리 방법으로 채택하고 있다.

테디밸리 골프&리조트는 평균 해발 190m의 낮은 고도에 자리 잡아 제주도 골프장 가운데 안개와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곳으로 알려졌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