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여성 흉기 피습… 시민들이 범인 도주 저지

입력 2025-07-28 21:44 수정 2025-07-29 06:06
28일 오후 울산 북구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피의자가 도주를 시도하려 탑승한 차량 유리가 시민들에 의해 깨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울산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38분쯤 북구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하려 했지만 이를 목격한 시민들에게 가로막혀 현장에서 체포됐다.

시민들은 몸으로 차량을 가로막고, 소화기로 차량 유리창을 깨는 등 필사적으로 도주를 막았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표창장 수여를 검토할 예정이다.

B씨는 흉기에 크게 다쳐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울산=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