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 상무대교 하단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이 집중호우 당시 빗물에 휩쓸려 실종된 8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구 마륵동 상무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앞서 폭우로 실종된 A씨(86)와 동일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17일 북구 신안교 부근에서 빗물에 휩쓸렸다. 당시 실종자가 떠내려가는 모습을 목격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뤄져왔다.
앞서 16~19일 쏟아진 비로 광주에서는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시신의 신원이 A씨로 확인되면서 광주의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2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경찰은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광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