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훈↔최원준 포함’ NC·KIA, 3대 3 트레이드 터졌다

입력 2025-07-28 17:09 수정 2025-07-28 17:26
김시훈(왼쪽부터)과 한재승, 정현창. NC 다이노스 제공

후반기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 중인 프로야구에서 선수 3명씩을 주고받는 대형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는 3대 3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NC는 투수 김시훈,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KIA로 보낸다. KIA는 외야수 최원준과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NC에 내준다.

이번 트레이드는 현재 전력과 미래 전력 강화를 고려한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성사됐다. NC는 중견수 포지션과 타선 장타력에, KIA는 불펜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최원준. 뉴시스

임선남 NC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중견수 보강과 장타력 강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NC 구단은 공수주에 능한 최원준, 장타력을 갖춘 이우성, 내야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홍종표의 능력을 눈여겨봤다. 프로 통산 882경기 타율 0.280을 기록 중인 최원준을 포함한 세 선수는 모두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 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KIA 구단은 필승조 경험이 있는 김시훈, 빠른 공과 구위를 갖춘 한재승이 불펜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시훈은 프로 통산 174경기 11승 12패 2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정현창은 콘택트 능력과 수비력을 보유해 팀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트레이드가 양 팀의 순위 경쟁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공동 5위 KIA는 최근 6연패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불펜 부진으로 고민에 빠져 있다. 3연승 중인 NC는 공동 5위 그룹에 0.5경기 차 뒤진 8위에 올라 있다.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들은 29일부터 각 구단에 합류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