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주거복지센터 개소에 이어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과 빈집 정비, 주거환경 개선 등 시민 체감형 주거복지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올해 1월 경북도에서 최초로 문을 연 포항시 주거복지센터가 주거복지 상담, 공공임대주택 입주 및 관리, 주거환경 개선 등의 서비스 제공과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는 개소 후 6개월간 LH 기존주택 매입 및 전세임대주택 650세대 입주를 연계하고 긴급주거지원 82건을 처리했다.
시는 시민의 주거안정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주거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매년 약 2만 가구에 310억원 규모의 주거급여를 지원하고 주거상향 대상자 임시거처(3곳) 마련, 찾아가는 이동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에 이어 지난 4월에는 ‘포항시 청년 및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토대로 하루 1000원, 월 3만원의 임대료로 입주 가능한 ‘포항형 천원주택’ 1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생애주기별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징검다리주택(55호)과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100호), 고령자복지주택(100호), 농촌보금자리주택(28호)등 다양한 유형의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추진 중이다. 또 내년부터 3년간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400호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노후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한 공동주택 1182개 단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관리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 내 방치된 빈 공간을 활용해 지역 커뮤니티 회복과 도시재생 거점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 5년간 빈집 107곳을 정비해 주차장과 텃밭 등 공익시설로 전환했다.
올해는 국비 12억원을 확보해 140곳을 정비한다. 내년부터는 빈 건축물을 정비해 청년창업공간, 인력양성 교육장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도 공공성과 민간의 유연성을 결합한 복합형 주거정책을 지속 확대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정적이고 품격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