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교육 복지 ‘서울런’, 태백도 도입…다섯 번째

입력 2025-07-28 15:57 수정 2025-07-28 16:14
서울시는 이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코리아, 인텔코리아, 대한상공회의소와 ‘청년취업사관학교 AI 특화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디지털 분야 실무 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교육기관으로, 서울 내 자치구 25곳 중 22곳에 설립돼 있다.

협약에 따라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종로·중구캠퍼스는 AI 특화캠퍼스로서 AI 서비스 개발자 등 연간 300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교육 과정은 기초 이론, 기업 연계 프로젝트, 현직자 특강·멘토링 등으로 구성되며, 4개월간 진행된다. 기업이 직접 설계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짜였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상호 태백시장이 28일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의 교육 복지 정책 ‘서울런’이 강원 태백시에도 도입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서울런 도입은 충북, 강원 평창군, 경기 김포시, 인천시에 이어 다섯 번째다. 서울런 전국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서울시청에서 이상호 태백시장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 시장은 “3만명이 넘는 학생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돼 준 서울런이 대한민국의 교육 복지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더 많은 학생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놓아주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런은 만 6~24세 취약계층 학생에게 온라인 강의, 1대 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오세훈표’ 교육 복지 사업으로 2021년 8월 출범했다. 현재 3만5000여명의 학생이 서울런에 참여하고 있다. 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서울런 수강생 1154명 중 782명이 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도 보였다.

태백시는 이번 협약으로 오는 9월부터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서울런을 활용한 온라인 학습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참여 학생들에게 멘토링과 해외 체험 프로그램 ‘서울런 앤 점프’, ‘미국 예일대 썸머캠프’ 등에 함께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태백시는 지원 사업을 통해 열악한 교육 환경으로 발생하는 인구 유출을 완화하고, 지역 내 청소년의 자립과 정착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서울런을 도입한 지자체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창군은 초·중·고교생 220명에게 지난 3월부터 온라인 학습 콘텐츠, 진학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평창런’을 운영 중이다. 충북은 하반기 중 도내 인구감소지역 6곳(제천·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 초·중·고교생 1450명에게 온라인 학습 콘텐츠, 멘토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중위소득 50% 이하 고교생 300명에게, 인천시는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학습 플랫폼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코리아, 인텔코리아, 대한상공회의소와 ‘청년취업사관학교 AI 특화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디지털 분야 실무 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교육기관으로, 서울 내 자치구 25곳 중 22곳에 설립돼 있다.

협약에 따라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종로·중구캠퍼스는 AI 특화캠퍼스로서 AI 서비스 개발자 등 연간 300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교육 과정은 기초 이론, 기업 연계 프로젝트, 현직자 특강·멘토링 등으로 구성되며, 4개월간 진행된다. 기업이 직접 설계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짜인 것이 특징이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