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주택금융공사, 우리동네 ESG센터 조성 ‘맞손’

입력 2025-07-28 14:57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장이 28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사회가치경영(ESG) 협력에 나섰다.

부산시는 28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함께 ‘우리 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과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장, 이헌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세대이음 친환경 노인 일자리 창출과 어르신 복지 증진에 공동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다섯 번째),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장(왼쪽 네 번째), 이헌승 국회의원(왼쪽 여섯 번째) 등이 28일 부산시청에서 어르신 복지사업 지원을 위한 2억2000만원 기부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이날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총 2억2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우리동네 ESG 센터’ 10호점 조성(1억8000만원)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2500만원) ▲저소득 조손가정 생활지원금(1000만원) ▲노인 인식 개선 프로젝트(500만원) 등 4개 사업에 활용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진구에 10호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강서구(6호점) ▲동구(7호점) ▲북구(8호점) ▲기장군(9호점) ▲부산진구(10호점) 등 5개소를 추가 선정하고 연말까지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특히 폐원한 어린이집·요양시설 등 도심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활용한다는 점에서 탄소중립과 사회적 가치 회복이라는 상징성을 더했다.

'우리동네 ESG 센터’는 2022년 금정구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구(5호점)까지 총 5곳이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친환경 노인 일자리 3281명 창출 ▲폐플라스틱 83톤 수거 ▲친환경 제품 판매 매출 6억2000만원 ▲어린이 환경 교육 및 체험 7734명 ▲타 지자체 벤치마킹 2143명 등 지역사회 내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기부금은 어르신 복지를 위한 다방면의 사업에도 쓰인다.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는 낡은 노인 주택에 경사로, 안전 손잡이 등을 설치해 독거어르신의 거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8가구를 지원한다. ‘조손가정 생활지원금’은 만 18세 미만 아동을 돌보는 저소득 조손가정 20가구에 생활자금을 지원하고, ‘노인 인식 개선 프로젝트’는 청년 서포터즈가 어르신과 함께 미디어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박 시장은 “우리 동네 ESG 센터는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고 운영하는 생활밀착형 탄소중립 거점이자 어르신의 일자리와 세대 간 소통을 모두 담은 도시 혁신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 시민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고령 친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