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고, 국제 수학모델링 대회서 ‘Outstanding’ 수상

입력 2025-07-28 13:55 수정 2025-07-28 16:09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들이 국제 수학 모델링 대회인 제11회 IMMC(International Mathematical Modeling Challenge) 본선에서 최고 등급인 ‘Outstanding Award’를 수상하며 수학적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예선을 통과한 69개 국가대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홍콩에서 Top10 Meritorious 등급을 받은 학생들이 초청받아 시상식이 개최됐다.

민사고 대표팀은 박민서, 박준수, 이재윤, 원재현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특정 주제에 대해 현실 문제를 수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모델화해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며 국제 심사단으로부터 창의성과 수리적 타당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Outstanding’은 대회에서 수여되는 최고 등급으로, 참가국 중 2팀에게만 부여된다. 민사고 팀은 대한민국 대표로 본선에 진출해 수학적 사고력, 팀워크, 분석력, 의사소통 역량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성과로, 대한민국 수학 교육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민사고 대표팀은 “긴 시간 고민하고 토론하며 함께 만든 모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무척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수학을 통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계속 걸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IMMC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등학생 수학 모델링 국제대회다. IMMC Korea는 국제학교 NLCS제주(차민수 수학과교사 담당)이며,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동안 주어진 현실 문제를 수학적으로 분석하고 보고서로 작성하며, 그 과정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 창의성, 팀워크, 실용 수학 응용 능력을 평가받는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