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표 여름 축제인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의 방문객 수가 역대 최다인 10만7038명으로 집계됐다.
28일 세종시에 따르면 3일 동안 열린 복숭아 판촉전은 전년 대비 복숭아 물량을 150% 늘렸음에도 1만5270상자의 복숭아가 조기 완판됐다.
조치원 복숭아를 시중가 대비 약 1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이들이 찾았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축제에서 발생한 직접 소비 및 고용 유발 등 지역경제 유발 효과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93억2820만원 이상이 발생했다. 세부적으로 복숭아 판매와 푸드트럭 운영 등 직접적인 경제효과 23억9308만원, 행사장 내 소비와 숙박·교통·음식업 등 간접 경제효과는 69억3563억원이었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핑크 드레스코드’ 이벤트, 복숭아 맥주와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피치비어나잇’도 주목을 받았다.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 복숭아 가래떡 뽑기 등 참여·관람형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축제 이튿날 최고기온이 36도에 육박한 만큼 시는 실외 프로그램을 일부 연기·취소하면서 안전한 축제 조성에 힘썼다. 냉방버스와 휴게쉼터, 얼음생수, 종이모자, 부채 등 온열질환 예방 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해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축제는 복숭아를 통해 농업과 도시, 전통과 청년이 함께 어우러진 명품 여름축제로 완성됐다”며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가 방문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